2018-03-12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특별조사위 빨리 가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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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2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특별조사위 빨리 가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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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시민사회단체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를 하루빨리 가동하라"고 촉구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으로 구성된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12일 낮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공포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월 9일에 시작했어야 할 특조위가 아직 문도 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가습기넷은 "자유한국당은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이 조사 중인 황전원 세월호 1기 특조위원을 다시 2기 특조위원으로 추천했다"라며 "2기 특조위도 1기 특조위처럼 방해하고 훼방을 놓아서 제대로 조사를 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한국당의 의도가 아닌가"라고 규탄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며 황전원 전 특조위 위원을 비롯한 13명을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참가자들은 정부에도 특조위 활동이 지연되는 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김태윤씨(63)는 "새 정부에 기대가 컸는데 이렇게 계속 (특조위 활동이) 늦어지는 걸 보니까 걱정이 태산같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다른 피해자 최주완씨(63)도 "2011년에도 이곳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6~7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기자회견에 왔다"라며 "대통령이 특조위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을 조속히 임명해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세월호 참사를 철저히 조사할 수 있게 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가습기넷은 "한국당 추천 일부 인사들을 뺀 다른 위원들로 특조위를 구성해 진상 규명 활동을 당장 시작할 수 있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결단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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