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필드골프장 석면모래 엉터리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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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필드골프장 석면모래 엉터리제거

최예용 0 12435

어제 공개한 웅진그룹의 렉스필드 골프장 석면검출보고서내용을 여러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렉스필드 컨트리클럽측은 자신들은 그동안 석면불검출 성적서를 모래공급업자로부터 받아 그런줄 알았다며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2012년 11월 13일 화요일 아침자 경인일보 인터넷기사로 아래와 같은 사진이 실렸습니다.

 

사진설명은 시료를 채취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누가봐도 제거하는 모습이네요. 그런데 석면철거는 매우 위험한 공정이라 작업자들이 방진미스크, 방진복을 착용하고 주변 비산방지조치를 취한 상태에서 노동부의 허가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사진상으로 그런 안전조치는 전혀 없네요. 심지어 관계자들이 옆에서 아무런 노출방지조치없이 지켜봅니다. 포크레인 기사도 노출방지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구요.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어제 오후 이 사실을 파악하고 여주지역을 관할하는 성남노동지청에 '긴급신고'했습니다. 작업현장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견되었을때 노동부 근로감독관의 현장조치를 요구하는 시스템입니다.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문제는, 아래와 같이 7번 블랙홀의 검은모래만 제거한다고 렉스필드 골프장의 석면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렉스필드 측은 (석면이 검출된0검은모래를 섞어서 골프장 전역에 뿌렸다고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공개했었습니다. 즉 골프장 전역이 석면모래로 오염되었다는 것입니다. 렉스필드 측은 골프장을 폐쇄하고 골프장 전역의 석면모래제거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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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를 위해 아래에 2011년 10월7일 잠실야구장 석면모래 제거현장 사진을 붙입니다. 당시에도 비산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웅진그룹의 렉스필드 골프장의 경우가 대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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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검출' 아랑곳 않고 엉터리 수습 

경인일보 2012.11.14

▲ 여주지역 R골프장측이 석면 검출 의혹이 제기된 모래를 분진 방지막 등의 안전시설 없이 골프장내 주차장 등에 방치해 놓고 있다.


환경단체 조사 결과 검은 모래 벙커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물의를 빚고(경인일보 11월 13일자 27면 보도) 있는 가운데, 문제의 여주지역 R골프장측이 석면이 검출된 모래를 안전시설도 없이 엉터리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문제의 모래 제거를 위해 동원된 직원들은 기본적인 보호장구도 갖추지 않은 채 작업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나 2차오염 등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13일 골프장측에 따르면 환경단체가 석면 검출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1천200여㎡ 규모에 조성된 검은 모래를 제거했다.

하지만 골프장측은 이 과정에서 마스크와 방진복 등 기본적인 보호장구도 갖추지 않은 채 일반 직원들을 동원해 2일간에 걸쳐 작업을 강행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수거한 모래 수백t을 분진 방지막 등 안전시설도 없이 골프장내 창고와 주차장 등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골프장 관계자는 "석면이 검출됐다는 것은 환경단체의 주장일 뿐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보관하고 있을 뿐이다"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성분검사를 의뢰할 계획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한편 성남고용노동지청은 13일 골프장측에 모래 제거작업 중지명령을 내렸으며, 문제의 검은 모래를 공급한 업체는 경북 소재 광산업체로 지난해 9월 잠실과 인천 문학경기장 등 5개 프로야구장 등에 석면이 포함된 감람석을 공급해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박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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