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는'석면산책로',서울시는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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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되는'석면산책로',서울시는 나몰라라

최예용 0 12218

[집중취재] 방치되는 '석면 산책로'‥서울시는 나몰라라

2년 전 검출되었던 석면 성분들 여전히 방치
문제된 조경석들, 철거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

◀ANC▶

서울시내의 생태하천입니다.

시민들이 운동도 하고 휴식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뒤에 있는 바위들 보이시죠?이들 바위의 상당수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김재용 기자가 집중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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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SYN▶

"1급 발암물질인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2년 전 서울 하천 산책로에서 석면이 검출됐던 곳은 우이.전농.정릉.홍제.도림천과 목동교등 6곳.

지금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해 취재팀은 우이천과 전농천 등 2곳을 돌며 무작위로 조경석 표면에서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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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이상희 연구원/ISSA 환경컨설팅
"이건 뭐 몇 프로 함유된 정도가 아니라, 100% 석면 원석입니다."

최종 성분 분석 결과, 우이천의 경우 개의 샘플 중 2개가, 그리고 전농천의 경우는 2개 중 하나가 석면으로 드러났습니다.

석면이 들어간 이런 석재 위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어른들도 석재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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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임흥규 석면팀장/환경보건시민센터
"아이들이 뛰어놀고 앉고 그러는 과정에서 석면에 노출되고 석면을 흡입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서울시측은 그동안 분석해온 결과 석면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분석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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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석면분석 관계자/서울 보건환경연구원
"(조경석에서) 대부분 5미터 이내 지점 있잖아요. (높이는) 사람 호흡기 높이에서 분석한 거죠."

이같은 조사방식은 야외가 아닌 실내 공간에서 적용하는 방식이어서 적합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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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최예용 소장/환경보건시민센터
"하천변에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타고 또 앉아서 쉬고 거기에 자기도 하는 공간인데, 무슨 공장 굴뚝이나 자동차 매연 나오는 것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대기중에 측정해서 석면이 없으니까 괜찮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지난 4월 시행된 석면안전관리법에서는 조경석 표면에는 석면이 노출되면 안 된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조경석들은 이 법이 시행되기 전에 깔린 것들이어서 철거를 강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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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이진용 과장/서울시 하천관리과
"우선은 전체적으로 그런 (석면이 함유된 조경석의) 수량이 얼마나 되는 지를 다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이렇게 문제가 된 조경석에 들어간 예산은 전체가 12억원, 하천변 산책로를 찾는 주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개선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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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3173293_57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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