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세계 환경보건 전문가들 "가습기살균제 책임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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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세계 환경보건 전문가들 "가습기살균제 책임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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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보건 전문가들 "가습기살균제 책임 인정하라"

 

레킷벤키저에 대책 마련 촉구…"다른 곳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도 점검해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5.06.04 11: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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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환경보건 전문가들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 교육관에서

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15.06.04. © News1 박응진 기자

 

사망자 100명 등 피해자를 낳은 가습기살균제와 관련해 세계 각국의 환경보건 전문가들이 가습기살균제 제조업체인 레킷벤키저의 책임 인정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콩 시민단체 '아시아모니터링센터'(AMRC)의 산지브 판디타 사무국장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 교육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어린이들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가장 취약했지만 회사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판디타 국장은 "그래도 피해자 등이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희망을 봤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그동안 피해가 어떻게 있었는지를 체계적으로 밝혔다. 이 회사의 제품들이 다른 곳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업및환경보건네트워크'(OHENI)의 산업보건전문가 모힛 굽타씨는 인도에서 구입해온 레킷벤키저의 제품 3개를 들어보이면서 "레킷벤키저가 만든 것인 줄 모르게 제품에는 작은 로고가 새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산업보건전문가 후루야 수기오씨는 "레킷벤키저의 해당 제품과 해당 성분이 들어간 제품 등이 일본에서도 팔렸는지, 비슷한 피해사례가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의사 토마스 가제트씨는 "한국은 그동안 많은 발전을 했지만 중요한 것은 직업과 환경, 생활공간 등에도 독성이 있는 화학적 물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를 입은 어린이 등이 폐 이식 받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느냐" "제조업체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찬호 피해자모임 대표는 "내용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영국에 간 것은 4년이 지났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원하는 답을 듣지는 못했지만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환기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4명과 시민단체 대표, 정부조사의 책임자였던 대학교수, 판디타 국장 등 7명은 지난달 18~24일 영국을 방문해 레킷벤키저 본사 앞, 웨스트민스터 국회 앞 등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한편 94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산재및환경피해네트워크(ANROEV) 연례회의에 초대된 강 대표는 피해사례를 공유하며 국제협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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