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여전히 위협받는 경남 학생 건강 초·중·고교 절반 이상 ‘석면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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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여전히 위협받는 경남 학생 건강 초·중·고교 절반 이상 ‘석면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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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위협받는 경남 학생 건강 초·중·고교 절반 이상 ‘석면학교’

환경보건시민센터 실태 조사 

58.8%인 577개교 석면 설치

부산일보, 20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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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초·중등학교 10개 가운데 5~6개 학교에 여전히 석면 자재가 설치돼 있어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올 3월을 기준으로 경남지역 학교 석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이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의 981개 초중고교 가운데 58.8%인 577개교에 석면 자재가 설치돼 있는 상태다.

초등학교는 62%, 고등학교는 62.6%로 중학교 49.8%보다 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석면자재 면적도 초등학교 25.2%, 중학교 20%, 고등학교 19.1%로 상당한 실정이다.

경남지역의 ‘석면학교’ 가운데 올 여름방학에 91개교, 겨울방학에 92개교가 석면을 철거할 계획을 잡아두고 있다.

그러나 이들 183개교 중 36%인 66개교는 자재 철거 과정에서 석면 노출 위험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 때 추진중인 30개교 33%는 1000㎡ 이상의 대규모 철거공사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감시망이 느슨한 틈을 타 마구잡이식 철거가 이뤄질 경우 노출된 석면 물질로 인해 건강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석면학교 그 자체도 문제지만, 철거를 마구잡이식으로 추진한다면 석면을 철거하는 과정 자체가 더 큰 문제가 된다”며 “교육감과 해당 지자체장은 석면 문제의 안전한 해결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경남도 내 18개 시·군별 ‘석면학교’ 명단을 공개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자료에는 올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석면을 철거하는 학교 명단도 포함시켜 학부모들의 관심과 감시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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