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안양·군포 시민단체 "애경, 가습기 피해자에 책임있는 태도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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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안양·군포 시민단체 "애경, 가습기 피해자에 책임있는 태도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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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 시민단체 

"애경, 가습기 피해자에 책임있는 태도 보여라"

경인일보 2022.7.22

AK플라자 금정점 앞서 집회… 애경·옥시 불매 동참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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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AK플라자 금정점 앞에서 안양, 군포 시민단체들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들이 애경과 옥시에 책임있는 자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7.22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AK플라자 금정점 개관일이었던 22일 오전 안양·군포지역 시민단체들이 AK플라자 금정점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한 애경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이날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등 30여 명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애경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 조정안에 동의해줄 것을 호소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해 피해 대책 조정위원회가 구성된 뒤 지난 3월께 주요 가해기업을 대상으로 조정안이 제시됐지만 많은 피해를 발생시킨 애경과 옥시가 조정안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조정위원회의 권고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안양, 군포, 의왕 지역에도 수많은 피해자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안양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지난 3월 기준)는 1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포시 53명, 의왕시 38명 순이다.

군포시 산본동에 살고 있다는 한 유가족은 "형님이 가습기 살균제로 돌아가셨는데 뉴스로만 접하다가 처음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빨리 문제가 해결되고 환자분들과 유가족들의 한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애경과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 송성영 대표는 "사회적 참사에 대해 국가가 공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유가족들이 나서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적 구조가 개탄스럽고 염려스럽다"며 "피해자, 사망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은 애경, 옥시 제품들을 불매 운동하고 소비자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양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의 김유철 YMCA 사무총장도 "함께 하지 못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피해자분들의 얘기를 들어면서 반성하게 됐다"며 "안양시민사회 단체가 피해자들과 함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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