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석면 검출"…"시민들 노출"

 

석면 철거 작업이 진행된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석면이 추가 검출돼, 정밀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석면 철거가 완료된 현장에서 시료 23개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시료 한 개에서 발암물질인 트레모라이트 석면 5%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센터 측은 "해체 작업을 완료한 철거 업체가 석면 잔재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비닐 보양을 제거해 승객들을 석면 오염에 노출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센터 측은 또 "석면 해체가 이뤄진 곳을 포함한 시청역 전반에 안전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석면함유 의심물질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제거 조치를 완료한 뒤 지하철 이용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