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LG화학 인도공장 스타이렌 가스누출사고 주민집단사망참사발생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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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LG화학 인도공장 스타이렌 가스누출사고 주민집단사망참사발생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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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공장 스타이렌 가스누출사고 주민집단사망참사발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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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ife is Good? LG Indian Victims: Life is Miserable! 

삶이 좋다는 LG광고문구, LG 인도참사 피해자의 삶은 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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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57일 발생한LG화학 인도공장 가스누출사고로 사망한 인도주민 15명의 사진(가운데), 1년후에도 피해대책이 이루어지지 않은 문제를 지적하는 국제사회항의행동 차원의 이미지: LG모니터 광고문구삶이 좋다와 LG인도사고 피해자의 삶은 비참하다’(위), LG 광화문빌딩 앞의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라는 문구로LG의 책임을 촉구하는 이미지(아래)>   

 

2020년 57일 새벽3시 LG화학의 인도공장 LG Polymers India에서 가스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스타이렌 독가스였다인구밀집 지역에 자리한 공장의 가스사고는 주민들을 덮쳤다자다가 뛰쳐나온 주민들은 도망치다 의식을 잃고 개천에 쳐박히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자빠졌다소들도 거품을 내뿜으며 쓰러졌다

 

사고 두 달 후인 77일 공개된 인도정부의 공식조사기구(The High-Power Committee)가 낸 조사보고서는LG공장의M6탱크에서 스타이렌 모노머(SM)가스 818.16MT이 누출되었다고 밝혔다인근 6개지역 17,000가구에서20,0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고 600여명이 건강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사고 당일에 12명이 사망했고 이후 68일까지 3명이 추가로 사망해 모두 15명의 주민들이 사망했다. 585명의 주민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이들은 의식을 완전히 잃거나 반쯤 잃은 경우가 많았고구토하거나호흡곤란피부따가움눈따가움을 호소했다.사고 후3일동안 34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보고서는 LG공장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의 주민거주위치는 210m이고 4~4.5km거리에서도 불쾌한 냄새가 났다고 했다

 

사고 발생 일주일 후인 2020년 514일 UN 인권이사회 소속의 배스컷툰각 등 특별보고관들은 성명을 통해인도에서 발생한 LG화학 가스누출사고는 1984년 인도보팔참사와 똑 닮았다그때는 미국의 유니언 카바이드이번엔 한국의 LG화학이라는 초국적 기업이 연루되었다인류의 고삐풀린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가 어떤 인권 침해를 불러 일으키는지 보여주는 사건이었다라고 사고의 성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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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057일 발생한LG화학의 인도공장 LG Polymers India에서818.16MT의 스타이렌 모노머 가스누출사고에 대한 인도정부의 조사보고서 표지, 202077일 공개(위), LG화학이20205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글 사과문(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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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인도정부보고서의 사고당시 가스오염정도와 구역별 주민피해내용 정리>



사고 발생 후 1피해주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유엔 특별보고관이 사고 피해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보장받지 못할까 우려된다고 했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사고 후 인도정부가 주민들에게 기초적인 재정지원을 했고 LG측이 잠시동안 식사 지원을 했지만 곧 중단되었고, LG측이 약속한 병원치료 지원약속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어LG사고 후유증으로 죽거나 다친 주민들의 상황파악도 어려운 실정이다

 

사고 직후인 2020년 58일 LG화학은 자사 홈페이지에 한글로 사과문을 올렸다. “현지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며… 글로벌 회사로서 환경과 안전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중시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라고 했다 

 

202156일 열린 인도 현지 피해자들의 온라인 증언대회에서 11살의 소년 Srhishnth사고당시 자다가 깻는데 가스로 의식을 잃었다귀에 가스가 들어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LG측에서 병원을 지어준다고 했지만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LG는 피해자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34살의 Kamalaker도 사고 당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갔었고 최근에는 뼈에 결핵이 생겨서 입원치료를 받는다. LG로부터 어떤 연락도 없고 지원도 없다고 했다. 19살의 Hemalatha는 자기 집의 옥상에서 LG공장이 가까이 보인다며 핸드폰을 들고 직접 영상으로 보여줬다피해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사고를 낸LG가 주민들의 치료를 책임저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사과문의 내용과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고 립서비스에 불과했다

 

LG화학은 해외에서뿐 아니라 한국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화학사고를 일으키는 기업이다최근 7년간LG그룹이 일으킨 17건의 화학사고중 LG화학에서 59%인 10건이 발생했다. LG화학은 화학사고가 날때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땜질 처방을 해왔다

 

LG화학은 사고 초기 부사장급을 대표로한 현지지원단을 인도 현지로 보냈지만 아무런 실질적인 피해지원조치를 하지 않은 채 법적책임회피에 몰두하다 인도경찰에 의해 출국금지되었다가 이후 도망치듯 귀국해버렸다.  

 

보팔 참사 후 화학산업계가 제품전과정책임주의(Responsible Care)를 들고 나왔지만LG사고에서 보듯 말뿐이다사고를 내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1984년 보팔 때나 2020년 LG 인도사고 때나 달라지지 않았다

 

LG화학의 인도 사고 지역인 Visakhapatnam에서 피해자를 돕는 활동을 하는 Kumar Mangalam사망자를 포함한 피해주민 275명이LG와 인도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조만간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1년 57일 

LG화학 인도공장 주민집단사망 참사발생 1

 

한국,인도,아시아 시민사회 일동 

 

(내용문의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010-3458-7488) 

 

o  한국

ü 환경보건시민센터,

ü 기업과인권네트워크

ü 민주노총

ü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ü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ü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ü 일과건강

ü 환경운동연합 

o  인도

ü Union of LG Polymers victims, 

ü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ealth Network India 

ü Peoples Training and Research Center, India 

o   국제기구

ü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 (ANROEV),

ü  유해화학물질추방국제네트워크(IPEN, International Pollutants Elimination Network),

ü  아시아모니터링센터(AMRC, Asia Monitoring Resource Center) 

 


* LG 인도사고에대한 자세한 일지와 인도정부 보고서 내용는 아래 클릭해서 참고하세요 

http://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2&wr_id=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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