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해양투기 반대' 자전거캠페인 벌인다

'폐기물 해양투기 반대' 자전거캠페인 벌인다

최예용 0 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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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3ㄴ젼 8월7일자 기사

환경운동연합 주최…오는 12일부터 11박 12일 일정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환경운동가들이 산업폐기물의 해양투기와 이를 연장 허용하려는 정부에 반대하는 자전거 캠페인을 벌인다.

7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김영환 간사는 오는 12일부터 인천, 군산, 여수, 울산 등 해양투기 선박이 출항하는 전국 8개 항구와 공장들을 자전거로 돌며 해양투기 중단 촉구 캠페인을 펼친다.

이들은 11박 12일 일정으로 총 1200㎞를 자전거로 횡단하며 각각의 항구와 공장에서 해양투기의 심각성과 정부 연장정책의 부당함을 알리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열 계획이다.

마지막날인 23일에는 세종시를 방문해 해양수산부 윤진숙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들이 방문하는 공장으로는 폐수 해양배출량 전국 1위인 대상 군산공장과 CJ제일제당 인천1공장, 한화케미칼 여수2공장, 삼성정밀화학 울산공장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은 2009년 쓰레기 해양투기를 금지하는 런던의정서에 가입해 2014년부터 산업폐수와 폐수오니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된다. 런던의정서에 가입한 43개국 중 현재 해양투기를 허용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러나 산업계는 육지정화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양투기가 전면금지되면 '산업폐수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시행 시기를 미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관리법 부칙을 근거로 일부 업체에 2015년까지 해양투기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해양투기를 허용하는 것은 바다생태계 복원을 위해 해수부를 부활시킨 박근혜 정부의 의도와 배치된다"며 "육상업체의 편의를 위해 바다를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것은 해수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캠페인의 동참을 원하는 시민은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자전거 캠페인이 진행되는 12일동안 서울 광화문에서 '산업폐수 해양투기 연장반대' 1인 시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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