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마리 쇼돌고래] "나도 제돌이 따라 갈래~"

[전국 28마리 쇼돌고래] "나도 제돌이 따라 갈래~"

최예용 0 3619

2013년 5월 11일 서울동물원의 쇼돌고래 제돌이의 자연방사위한 제주이송이 실시됩니다. 제주 성산항의 가두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춘삼이 삼팔이와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서울동물원에는 모두 7마리의 돌고래가 남습니다. 제돌이와 같은 종류인 남방큰돌고래가 모두 6마리이고, 일본에서 들여온 큰돌고래가 1마리입니다.모두 제돌이의 친구들입니다. 

특히 이중 복순이와 태산이는 제주의 민간 돌고래쇼장 퍼시픽랜드에 불법으로 잡혀있다 대법원의 판결로 풀려났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성산항에서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춘삼이, 삼팔이와 달리 서울동물원으로 옮겨져 있는 상태입니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또, 금둥이 대포 태지 등 제돌이와 같이 서울동물원 수족관에 있던 3마리의 돌고래들은 어떻게 될까요? 남아서 돌고래쇼의 다른 이름인 생태설명회를 계속해야 할까요? 6월말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 3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자연으로 돌아가면 한반도 남단의 돌고래쇼장이나 수족관에 모두 28마리의 돌고래들이 남게됩니다. 이들은 언제 어떻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는 불법으로 잡힌 거라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나머지 28마리의 돌고래들은 합법(?)적으로 잡혀온 거니까 수족관에 계속 잡혀있어야 하는 것인가요? 그런가요? 제돌이 자연방사의 결정은 비록 불법여부문제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해양야생동물을 좁은 수족관에 가두어놓고 상업적 돌고래쇼에 이용해온 반생태적인 그간의 행위에 대한 반성의 뜻이 담겨져 있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다른 28마리의 돌고래들도 제돌이를 따라 고향으로 돌려보내져야 하지 않은가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파악한 전국의 돌고래 사육현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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